세탁기 통세척, 식초 넣어도 될까? (제조사가 산성 세척제를 막는 이유)
핵심 요약
세탁기 통세척에 식초를 넣으라는 글이 많지만 제조사는 산성 세척제를 금지합니다. 변색과 부식, 누수 때문입니다.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같이 넣으면 안 되는 이유, 제조사가 권장하는 세척제와 주기를 정리했습니다.
빨래에서 쉰내가 나면 대부분 식초부터 찾습니다. 그런데 제조사 안내서에는 산성 세척제를 넣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식초가 정확히 거기에 해당합니다.
제조사가 막는 세척제 세 가지
LG전자의 드럼세탁기 통세척 안내는 산소계 성분이 들어 있는 세탁조 클리너를 권장량대로 넣으라고 안내합니다. 그리고 아래 세 가지는 쓰지 말라고 못 박습니다.
| 쓰면 안 되는 것 | 생기는 문제 |
|---|---|
| 염소계 성분 클리너 | 제품 안이 변색되거나 부식됨 |
| 산성 클리너 | 〃 |
| 거품이 과도한 제품 | 누수 |
식초는 산성입니다. 한두 번으로 바로 고장 나지는 않지만, 고무패킹과 금속 부품에 반복해서 닿으면 손상이 쌓입니다. 제조사가 굳이 항목으로 넣어 막아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같이 넣으면 둘 다 소용없다
이것도 흔한 조합인데, 화학적으로 서로를 없앱니다.
과탄산소다는 알칼리성이고 식초는 산성입니다. 함께 넣으면 중화되어 과탄산소다의 세정력이 떨어집니다. LG생활건강 고객센터도 산성과 알칼리성 제품을 함께 쓰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는 모습 때문에 뭔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거품이 반응이 끝났다는 신호입니다.
그럼 과탄산소다는 써도 되나
과탄산소다 자체는 산소계 알칼리성이라 제조사가 막는 부류에 들지 않습니다. 다만 두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 양을 늘리지 않습니다. 거품이 과도하면 누수 위험이 있어 제조사가 막는 항목에 걸립니다
- 물 온도를 올립니다. 과탄산소다는 60도 이상에서 잘 녹고 표백·살균력이 나옵니다. 찬물에 넣으면 가루째 남습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은 세탁조 전용 클리너를 제조사 권장량대로 쓰는 것입니다. 통세척 코스는 세탁물을 모두 꺼낸 뒤 클리너를 넣고 통세척 또는 통살균 버튼을 눌러 실행합니다.
언제 해야 하나
LG 드럼세탁기 기준으로 30회 이상 사용했거나 표시창에 TCL 표시가 뜨면 통살균 코스를 돌리라고 안내합니다. 매일 한 번씩 돌리는 집이라면 한 달에 한 번꼴입니다.
통을 세척해도 냄새가 남는다면 통이 아니라 다른 곳입니다. 세제함과 문 고무패킹 안쪽에 세제 찌꺼기와 물때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이 두 곳은 통세척 코스로 씻기지 않아 따로 분리해 닦아야 합니다.
냄새를 다시 만들지 않는 습관
세탁이 끝나면 빨래를 바로 꺼내고, 세탁기 문과 세제통을 열어 물기를 말립니다. 젖은 빨래를 통 안에 두거나 문을 닫아두면 다음 냄새가 그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통세척 주기를 늘리는 것보다 이쪽이 효과가 큽니다.
같은 원리로 관리가 필요한 곳이 하나 더 있습니다. 냉장고 고무패킹과 냄새 제거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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